“사망의혹..부검해야‘ 1700명 서명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노회찬 의원 사망 의혹을 풀기위해 부검(剖檢)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지난 23일 타계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사인 의혹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원자는 미국 시애틀의 재미동포로 알려졌다. 청원은 시작한지 하루만에 1000명이 넘는 이들이 서명을 했고 26일 현재 1683명이 동참했다. 청원 캠페인은 다음달 22일까지 계속된다.
*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노회찬 의원 사망 의혹을 풀기위해 부검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16118?navigation=petitions
청원자는 “경찰이 노회찬의원의 사인이 확실하다며 부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외국에 갔다가 돌아와서 어머니 집에 들러 인사를 하고 어머니가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한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보통 이런 일이 있다고 해도 '내 집'으로 돌아와서 뛰어내리는거지,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고 작정한 자식이 아니라면 그런 선택을 어머니 살고 있는 곳에서 한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일종의 객사(客死)를 했기 때문에 한국적 문화로 유해(遺骸)가 화장될 가능성이 크다. 바로 거기서 음모의 냄새가 난다. 이 일을 확실하게 검증하려면 부검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지금 경찰이 부검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 점 때문에 반드시 부검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정치적인 이익을 얻는 집단이 있다. 바로 기무사다. 지금껏 드러났던 기무사의 계엄 관련 문건과, 이를 통해 밝혀진 그들의 반란음모에 대한 처단 여론은 바로 노회찬 의원의 사망 관련 뉴스와 관련돼 묻혀 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드루킹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일한 것인지, 것이 보다 커다란 의혹이 숨어 있는 그림의 하나가 아닌지 의심한다. 노회찬 의원의 죽음으로 인해 혹시 뭔가 '겁먹을 사람들'이 있지않을까. 저들은 대한민국 70년의 역사동안 정치를 음모(陰謀)와 흑막(黑幕)으로 가려왔던 자들이다. 그 흑막이 걷히려 할 때 또 하나의 흑막이 쳐졌다. 우리는 당연히 의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국가는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줘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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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노회찬의원 사망의혹 부검하라” 청와대 청원 전문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때, 당연히 충격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추구해 왔던 가치들이 우리때에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며, 그가 남기고 간 숙제들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촛불의 정신을 잊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이미 사인이 확실하다며 부검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그 분의 성정상 드루킹에게 금전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 그것을 오욕으로 생각했다는 부분은 이해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에 갔다가 돌아와서 어머니 집에 들러 인사를 하고 어머니가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한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일이 있다고 해도 '내 집'으로 돌아와서 뛰어내리는거지,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고 작정한 자식이 아니라면 그런 선택을 어머니 살고 있는 곳에서 한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가 자기 집이 아니라 어머니 집에서 죽음을 선택했다는 것으로 인해, 그의 유해는 화장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것도 일종의 '객사'로 보는 한국적 문화 때문일테니. 저는 바로 거기서 음모의 냄새를 자꾸 맡게 됩니다. 이 일을 확실하게 검증하려면 부검은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지금 경찰이 부검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저는 이 점 때문에 반드시 부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해 줘야 합니다.
게다가 이 일이 일어남으로서 바로 정치적인 이익을 얻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기무사입니다. 지금껏 드러났던 기무사의 계엄 관련 문건과, 이를 통해 밝혀진 그들의 반란음모에 대한 처단 여론은 바로 노회찬 의원의 사망 관련 뉴스와 관련돼 묻혀 버릴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삼성이 이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는 것을 SNS를 통해 봤습니다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삼성이 직접 나서긴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다면 의혹은 더욱 기무사를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드루킹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일한 것인지, 저는 이것이 보다 커다란 의혹이 숨어 있는 그림의 하나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죽음으로 인해 혹시 뭔가 '겁먹을 사람들'이 있지 않을지 싶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대한민국 70년의 역사동안 정치를 음모와 흑막으로 가려왔던 자들입니다. 이제 그 흑막이 걷히려 할 때 또 하나의 흑막이 쳐졌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에 대해 당연히 의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다면 국가는 그것을 풀어줘야 합니다.
영향력있고 인기있는 정치인 한 명이 세상을 떴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 사람들이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명명백백하게 풀려야 합니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계속해서 믿기지 않는것... 아마 그것은 오래 전 노무현 대통령의 소식을 들었을 때와 겹치는 것이 많아서이겠지요. 이 답답함, 찜찜함을 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노회찬 의원에 대한 부검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아... 너무나 갑갑합니다. 그의 촌철살인이 언제까지고 그리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