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욱일기 수정"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캐나다 랭리지역 월넛 그로브 중고등학교 교실에 소위 ‘욱일기(旭日旗)’로 불리는 일본 전범기가 걸려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 학교 교장에게 전범기가 올바로 고쳐진 사례들을 묶어 우편과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일본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 교수는 "지난주 SNS 계정과 메일로 이 학교 학생들과 교민들에게 많은 제보를 받았다. 현재는 전범기가 떼어진 상황이지만 '영구적인' 조치는 아직 아니라는게 공통 의견이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심하다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됐던 전범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교장에게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들에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용됐던 전범기 응원 사진이 고쳐진 것과 지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범기 응원을 펼친 일본의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을 부과(賦課)한 사례를 넣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영상의 전범기 티셔츠가 고쳐진 장면과 아디다스 및 컨버스 등 글로벌 기업의 홍보영상에 노출된후 없어진 사례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편지를 통해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인정하여 수정을 한 것처럼 월넛 그로브 중고등학교에서도 영구적인 전범기 퇴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일로 인해 다른 나라 교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제보를 함께 받았다. 이것은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전략이 아직도 전 세계에 계속해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어 또하나의 일본 전범기 퇴치의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이런 좋은 사례들이 생기면 생길수록 전범기의 전 세계 퇴치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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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욱일기=전범기’ 영상 전 세계 알린다 (2018.10.5.)
서경덕-안현모 페이스북 광고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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