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단체 요청 美행정부 무응답”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미국이 유엔의 인도적(人道的) 대북지원 기금을 막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ice of America VOA)'이 보도했다.
미주한인네트워크 JNC TV가 19일 외신 브리핑에서 미국의소리 보도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1억1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CHA는 이 자금은 2019년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1030만 명의 북한 주민 중 6백만 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를 우려하고는 있으나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의 기금과 자원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함으로써 2018년 유엔의 1억1100만 달러 인도주의 기금 요청을 충족(充足)시킬 수 있다"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VOA는 미국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차질이 생기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미국에 기반을 둔 일부 NGO 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OFAC의 제재 규정을 수정하여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기타 NGO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OFAC은 미국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에 따라 표적이 된 외국 국가와 정권들에 대해 경제 및 무역 제재를 집행하고 강제하는 미국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이다.
서한을 보낸 단체 중 하나인 아메리칸 프렌즈 서비스 커미티(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의 아시아 담당 코디네이터 대니얼 재스퍼(Daniel Jasper)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한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현재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인도주의적 NGO 단체들에 북한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하도록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OA는 최근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인 미국은 최근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요청한 두 개의 원조 단체에 부분적으로 예외(例外)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첫째로, 안전보장이사회는 11월, 주로, 북한의 결핵 진단과 치료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유진벨 재단(the Eugene Bell Foundation)의 대북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하였다. 이는 재단의 인도적 활동과 의료지원을 위해 필요한 장비와 물자 제공에 대한 부분적 제재 면제이다. 추산에 따르면, 유진벨 재단은 3백만 달러 이상을 공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로, UN 국제아동긴급기금 (유니세프)에 대하여, 북한에 대한 의료품 수송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적 면제를 10월 허용했다.
이와 함께 VOA는 미국의 전 정보관이자,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북한 경제학을 주로 연구하는 윌리엄 브라운 교수의 경고성 발언도 보도했다. 브라운 교수는 "지난 25년간 북한에서 1억 달러를 사용한 UN 개발계획 같은 경우 아주 최소한의 성과밖에 거두지 못했다”면서, “북한에 제공되고 있는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을 주의 깊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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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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