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한국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과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2019년 글로벌 및 베트남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베트남 경제 전망 세미나는 베트남시장에 대한 전망과 경제동향을 파악하여 현지 기업, 교민들의 사업계획 수립과 투자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으며, 한인상공인연합회와 공동 주최해오면서 베트남 한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 기업가, 근로자, 교민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글로벌 및 베트남 경제전망’과 ‘부동산 시장전망 및 세제’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발전상을 알기 쉽게 비교, 분석, 전망하고 세무 정보까지 제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고객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파로 환율 및 금리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해 주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은 “앞으로도 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캐나다, 미국 등 현지 법인이 진출해 있는 주요 거점에서 고객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세미나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의 베트남 은행 버전인 ‘Shinhan Bank SOL’을 출시했다.
이번 ‘Shinhan Bank SOL’ 출시를 통해 베트남에서도 쏠의 우수한 UI·UX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국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서비스인 로그인방식 다양화, 원클릭 송금, 연락처 이체, 맞춤메뉴 서비스 등을 현지화해 제공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IT인재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IT교육을 시작했다.
30여명의 현지 대학생을 선발해 약 3개월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관련 국내·외 IT전문가와 체계화된 IT교육을 무상 제공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대한민국 연수 기회와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최단 6시간 내에 현지 통화로 받을 수 있는 ‘베트남 동(VND) 직접 해외송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동(VND) 직접 해외송금서비스’는 베트남 우리은행으로 직접 송금해 당일 송금 확인이 가능하고 최단 6시간 내에 현지에서 받을 수 있는 베트남 특화 송금 서비스다. 개인과 기업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영업점과 ATM 등을 이용한 다이렉트 해외송금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송금수수료는 일반 해외 송금수수료와 동일하고, 베트남우리은행 계좌로 받으면 중계수수료가 50%우대돼 약 1만원 저렴하다.
기존 송금방식은 베트남으로 송금할 경우 주로 미국달러로 송금하고 베트남에서 동으로 재환전을 해야했다. 이번 서비스는 베트남 동으로 직접 송금해 현지 수령금액을 확정할 수 있고, 재환전을 하지 않아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과 한국의 베트남 근로자들의 송금 수요를 파악해 특화 송금서비스를 도입했다”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사정에 맞는 다양한 송금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