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기념
‘Tradition transformed : Bojagi’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새해 1월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워싱턴에서 한인미술가 3인의 보자기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워싱턴한국문화원은 안금주, 줄리아 권, 서원주가 참여하는 ‘Tradition transformed : Bojagi’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의 한국계 미국인 미술가들은 한국 전통 보자기의 아름다움과 내적 의미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再創造)한 섬유예술 작품 약 3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선조들이 다양한 색의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물건이나 선물을 싸거나 덮어두기 위해 만든 한국 전통 보자기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실용적으로 사용되었다. 최근 들어 보자기의 기하학적인 문양과 화려한 색채감이 현대 디자인의 측면에서 인정을 받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현대예술 작품에 접목(椄木)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 연방의회가 1월 13일로 제정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한 것으로 한인 미술가들이 한국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섬유 예술의 현주소를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행사는 1월 11일(금) 오후 6시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참가는 무료이나 워싱턴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 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전시장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점심시간 낮 12시- 오후1시 30분 제외)
‘Tradition transformed : Bojagi’
기간: 2019년 1월 11일 (금) - 2월 22일 (금)
✤ 개막 행사: 1월 11일 (금) 저녁 6시 - 8시
✤ 참여 작가: 안금주, 줄리아 권, 서원주
✤ 장소: 워싱턴한국문화원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3인 작가 소개
안금주 작가
안금주 작가는 한국 전통 규방 공예(보자기, 전통자수, 매듭, 천연염색 등)가 지닌 미적 가치, 실용성 나아가 인내와 중용이라는 한국적인 미덕을 작품에 담는다. 특히 영국 왕실 자수 학교(Royal school of needlework)에서 습득한 유럽 자수를 한국의 전통 규방공예와 접목하며 동, 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안 작가는 20여 년 동안 손바느질을 고수하며 한국 수공예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지혜와 정서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한국섬유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국민대학교에서 석사 후 한국에서 유희순 자수명장, 김현희 자수명장, 김은영 매듭부문 인간문화재, 서윤희 자수선생을 사사하였다. 도미 후 영국 왕실 자수 학교(Royal school of needlework)에서 영국 손 자수 과정을 이수했다. 포트 리 공공도서관 (Fort Lee Public Library), 뉴왁 스쿨오브 아트 (Newark School of the Arts), 뉴욕 K&P 갤러리 gallery, 프랑스 La Porte Peinte Gallery 등에서 다수의 전시를 개최했고 미국의 피바디 에색스 박물관(Peabody Essex Museum 작품이 에 소장되어 있다. 안 작가는 뉴질랜드, 한국,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세계를 다니며 한국 전통 규방공예 강의를 하며 우리나라의 전통공예를 알리고 있다.
줄리아 권 작가
줄리아 권 작가는 세계화와 문화복합에 따라 나타나는 성별, 민족성, 정체성에 대해 연구한다. 특히‘한국인’ 또는 ‘여성’ 의 고정적인 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 섬유 예술 작품에 담고 있다. 한국의 전통 오방색, 문양, 상징물 등의 기존 형태를 변형하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전통적 한국 여성의 상징과 의식의 변화를 표현한다. 궁극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한국 문화유산과 현재의 관점을 동시에 작품에 담으며 한인 여성으로서 겪었던 인종, 성별에 관한 타인들의 선입견에 대한 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줄리아 권 작가는 조지타운 대학교 (Georgetown University)의 스튜디오 예술 (Studio Art) 학사와 보스톤 터프스 대학교 (Boston/Tufts University)에서 석사를 마쳤다. 밴프 예술 및 창작 센터(Banff Centre for Arts and Creativity),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Vermont Studio Center) 및 섬유 예술 센터(Textile Arts Center)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마쳤다. 몽고메리 대학교 (Montgomery College)의 메즈 갤러리 (Maze Gallery), 로체스터 대학교의 할넷 갤러리 (University of Rochester's Hartnett Gallery), 힐리어 예술 공간 (Hillyer Art Space), 밴프 센터 프로젝트 공간 (Project Space of Banff Centre for Arts and Creativity) 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최근 터프스 대학교 펠로우 쉽 (School of the Museum of Fine Arts/Tufts University's Traveling Fellowship)을 수상하여 활발한 전시 활동에 참여 해오고 있다.
서원주 작가
서원주 작가는 이민자로서 한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 기억들과 성인이 되어 시작한 미국에서 삶의 경험들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국의 비단, 모시 또는 삼베와 같은 천연섬유를 실크 페인팅이나 콜라주와 같은 서구의 회화적 기법 및 혼합 재료와 함께 손바느질로 엮으며 자신만의 기하학적 추상 섬유예술작품을 창조한다. 서 작가는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한국 조각보의 내면적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삶과 예술을 함께 전하고 있다.
서원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 회화과 학사 후 디자이너이자 실크 페인팅 작가로 활동한 후 1998년 도미 하였다. 슈바인 퍼스 예술 센터 (Schweinfurth Art Center)에서 2012년과 2018년 뉴저지 주 예술위원회 예술가 펠로우쉽 (Individual Artist Fellowship New Jersey State Council on the Arts and QBL Fellowship)을 수상했다. 위톤 예술 문화 센터 (Wheaton Arts and Cultural Center), 워크하우스 예술 센터 (Workhouse Art Cente) 등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에 참여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