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LA 등 중장거리 노선 계획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 중간 규모
한국에서 최초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사업준비를 하고 있는 신생항공사가 밴쿠버 노선을 우선 취항지역으로 계획을 하고 있어, 국적 항공사로 대한항공과 경쟁 체제가 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중간 수준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계획 중인 신생 항공사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윤동희 매니저는 우선 취항 노선 관련 본지의 보도자료 요청에 "밴쿠버도 장거리 노선 중 우선 취항지역"이라고 이메일로 알려왔다.
윤 매니저는 "에어프레미아는 국내에서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 좌석도 세계 최대 넓이로 디자인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국내 대형항공사에 비해 보다 합리적으로 설계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에게나 편안한 최적의 여행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의 주력 기종인 B737이나 A320와 달리 중형기 B787 혹은 A330-900 기종을 도입할 계획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한다. 취항 초기에 밴쿠버를 비롯해 LA, 산호세 등을 우선 취항노선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산호세는 현재 한국 국적사가 취항하지 않는 신규 장거리 노선이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사업면허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심사 결과는 1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사업면허가 나오기 전인 데도 에어프레미어는 바이오 메디칼 기업 휴젤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공동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그 이전에 대형 토종 사모펀드(PEF)들이 125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