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열린교회 주명식 목사, 간증 집회서 신자들 일깨워
▲ 20일 탬파베이 열린교회에서 열린 간증 부흥회 및 감사예배에서 주명식 목사가 간증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
(탬파=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탬파 북동부 뉴탬파 지역의 탬파베이 열린교회(담임 주명식 목사)가 20일 간증 부흥회 및 감사예배를 가졌다.
오후 4시부터 열린 집회는 주 목사가 2년여 전 발간한 자서전 <무당엄마, 목사 아들>이 4쇄를 거치는 과정, 한국과 미국에서 가진 간증 집회와 여러 매스컴 인터뷰 소개로 시작됐다. 이는 이번 간증 집회가 책속에 서술된 내용을 포함한데다 지역 신자들 대상으로는 처음 열리는 탓이다.
주 목사는 양가 집안의 배경에 모두 무당 조상이 있어 무당을 대물림하고 우상을 숭배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을 깨닫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영적투쟁’을 간증했다. 주 목사는 식구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쫓겨나 1년동안 객지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최종적 투쟁을 벌이는 부분을 ‘갈멜산 대결’로 표현했다.
성경에서 아합왕 시대에 갈멜산에서 엘리야 홀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영적 대결을 벌였던 것처럼 주 목사는 '음의 칼’로 식구들과 다시 대면했고,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의 고통을 거치며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청중들은 들으면서 잠시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았다.
집회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아닌 ‘실제’이며 ‘현실’인 영적 세계를 신자들이 공감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 주 목사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점 손님의 네 명 중 한 명은 교인이었다며, 기독교인들조차도 무속과 관련된 우상숭배를 문화와 전통, 미풍양속이라는 미명 아래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간증은 하나님의 세세한 관심, 사랑, 십자가 은혜가 오랜 시간에 걸쳐 무속인 가정에서 이뤄지는 과정을 드러내며 영적 현상을 성경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한편 집회에는 올랜도 주은혜교회 정경원 목사가 참석해 책 발간 축사를 전하며 지역 교회에 대한 관심을 표했고, 교회는 참석자들에게 책을 무료 증정했다.
2013년에 창립예배를 가진 탬파베이 열린교회는 미국장로교(PCA) 교단 내 한인동남부노회에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