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생산비보다 싼 전기요금을 결국 인상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탄니엔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자원부는 평균 전기요금을 현재 요금(1720.65VND/kWh)과 비교해 8.3% 인상한 1864.04동/kWh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인상안은 이달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이는 전력을 생산 판매하는 베트남 전기(EVN)의 극심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인상 결정이다.
EVN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기 판매를 통해 289조동(한화 약 14조454억원)의 실적을 올린 반면, 전기 생산과 사업 비용으로 291조동(약 14조1426억원)이 지출됐다. 2017년에만 약 2조동의 손해를 본 것인데, 2018년과 2019년에는 전기 생산과 사업 비용이 2조7300억동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적자폭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VN은 올해 전기요금제를 개편한 뒤 가격 관리에 대해 정부 운영위원회에 보고한다. 올해 전기요금제의 개정된 비용이 3% 이상 증가하면 정부 운영위원회가 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