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다니엘 강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에서 코로나19의 사람간 전염 첫 사례가 나왔다. 호주 보건 당국이 긴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교민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2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ABC는 “호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람간 전염의 첫 번째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ABC의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 지역의 53세 의료 요원과 시드니의 41세 여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보건 장관은 NSW주에서 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특히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다.
NSW는 현재 9 개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있으며, 이날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람간 전염으로 확인된 41세 이란 여성은 지난 일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43 세 이란 남성의 여동생으로 확인 됐다. 이 남성은 지난 3개월 동안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의료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란을 여행하지 않았지만 동생과 긴밀히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간 접촉으로 인한 전염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이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감염 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SW 보건부는 이 남성이 일하는 병원에서 어떤 환자와 접촉하고 격리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역학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azzard 장관은 “다른 의사가 의사와 접촉해 감염이 됐다는 징후는 없지만 NSW 보건부는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NSW와 보건 당국은 상황을 지역 사회에 매우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NSW 보건부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과도한 위축을 할 필요는 없다”라며 “단지 평소 해오던 인사 습관을 조금 변형할 필요는 있다. 내가 누구와 접촉을 했는지 기억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의 추후 역학 조사를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새로운 확진자는 시드니의 웨스트 미드병원 (Westmead Hospital)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람간 전염 사례가 발생한 시드니 서부 지역은 한인 교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이기도하다.
평소 생활을 유지하되 폐렴 등 지병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의 노인과 영유아는 주의가 요구 된다.
호주는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 일요일 서호주 퍼스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호주 확진자 전원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