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호주에서 ‘코로나19’ 한국인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한국을 다녀온 60대 여성으로 알려져 교민 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국적 항공편도 운항 횟수를 줄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는 3일(현지시간) 한국을 다녀온 60대 여성을 포함한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주 내 총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1명이 사망했다.
공영방송 ABC에 따르면 브래드 하자드 뉴사우스웨일즈 보건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한국에서 돌아온 60대여성과 일본에서 온 60대여성, 이란을 다녀온 39세 남성, 싱가포르로부터 온 53세 남성 등 4명이 각기 감염됐다고 말했다. 한국서 귀국한 확진자가 한국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입국봉쇄 조치를 펴온 호주는 전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 귀국한 78세 남성이 숨지자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생물 보안법(biosecurity Act)'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을 적용하면 코로나 의심자에 대한 강제 치료및 격리가 가능하고 위반시 처벌도 할 수 있다.
크리스천 포터 호주 법무장관은 "향후 몇 달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호주에 코로나19가 더 확산된다면 이 법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고 호주 국민들은 이전 경험 못한 관행과 지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인천~시드니 노선은 주4회로 축소 운항하고, 인천~브리즈번은 3월5일 인천 출발편부터 4월25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인천~오클랜드 노선도 3월4일 인천 운항편부터 3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교민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