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없는 36세 여성으로 밝혀져
인종차별적인 혐오범죄를 저지른 여성이 주소지가 없는 30대 부랑자 여성으로 밝혀졌다.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경찰(Metro Vancouver Transit Police)은 지난 5월 21일 다운타운 버스 안에서 스카프를 한 무슬림 소녀를 폭행한 범인으로 36세의 주거지가 불분명한 여성을 체포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가해자는 헤드스카프를 쓴 피해자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캐나다인 이냐 하고 노골적으로 말을 걸었다. 그리고 갑자기 소녀의 인종과 관련해 조롱과 모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해자는 "너의 미소가 나에게 네 얼굴에 주먹을 날리게 한다"며 정말로 몇 차례 소녀의 머리에 주먹질을 해댔다. 피해자의 어머니와 다른 일행이 가해자를 말려보았지만 소녀의 헤드스카프는 벗겨졌다.
다른 승객이 그녀를 말렸고, 가해자는 홈리스들이 많이 거주하는 헤이스팅 스트리트와 잭슨 에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하차 하자 함께 내렸다. 이에 용의자는 칼로 위협을 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당시 용의자를 40대 추정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