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경제이민 절반 이상 캐나다 경험자
코로나19로 이민 신청 서류 접수도 제한적 접수
2000대 초에 캐나다 경제이민자 중 캐나다에서 학교나 직장 경력을 가진 비중이 낮은 편이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많은 수가 캐나다 경력자로 채워지고 있다.
연방이민부가 23일 발표한 2000년-2018년 사이 외국인취업비자 경력자의 영주권 취득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들어 경제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캐나다 경력자로 채워지고 있다.
2000년에 영주권을 받기 전에 캐나다에서 취업비자로 일을 한 경험자는 11.5%에 불과했다. 2001년에도 11%, 2002년에도 11.4%에 불과하는 등 2005년까지 10%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06년 22.6%로 20%대로 올라서고, 다시 2008년 31.1%로 30%대, 그리고 2013년에 44.9%로 40%대로 늘어났다.
그리고 2014년 57.8%, 2015년 58.6%, 2016년 58.6%를 오가다, 2017년에 67.3%까지 치솟은 후 2018년에 59%로 다시 다소 낮아졌다.
2009년에 캐나다 경력자 이민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그 비중이 점차 높아졌다. 또 주정부지명 프로그램(PNP)도 캐나다 취업자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2012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2018년도에 전체 주정부지명 프로그램의 62.2%를 차지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워킹 비자 등 캐나다 경력에 따른 영주권 취득을 할 수 있는 기회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지난 4월과 5월에 연방이민부로부터 영주권 자격을 받은 수가 작년 동기대비 75%나 급감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캐나다에서 워킹비자로 근무하며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경우도 제한이 되어 제대로 신청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캐나다 취업 경력자의 영주권 신청자 수도 당분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