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도 257명 쏟아져 나와
MB주 51명, SK주 17명씩 발생
확진자 늘어도 사망자는 감소세
온주, 퀘벡주는 안정 상태 유지
주말에 발표가 없던 BC주와 알버타주에서 무더기로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나오며 재유행의 위험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BC주 보건당국이 10일 오후 3시 브리핑에서 총 누계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4,065명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금요일 3,984명에서 주말을 거치는 동안 총 131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일자별로 보면 8일 50명, 9일 37명, 그리고 10일 44명이다.
8월 들어 벌서 40명 이상 새 확진자가 나온 날이 7일이며, 7일과 8일은 연이어 50명을 넘기기도 했다. 5월 이후는 20명을 넘긴 날도 별로 없었는데, 이제 그 두 배인 40명을 넘기는 일은 다반사가 되고 있다.
다행인 일은 7월 31일 이후 단 한 명의 사망자가 10일까지 나오지 않은 점이다. 그 동안 많은 사망자가 나오던 노인 장기요양원의 확산세가 크게 줄어 들고 입원환자가 집중치료실 환자도 크게 줄어들면서 사망자 수도 줄어든 셈이다.
위험 연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의 코로나19 노출 위험만 막으며 확진자가 증가해도 사망자가 따라서 같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점차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일상화되는 듯 보인다.
알버타주는 토요일부터 월요일 사이에 확진자가 257명이 나왔다. 하루에 평균 85명 이상이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온타리오주에서 264명 나온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치다. 5월 초 이후 알버타주도 30명 대를 넘기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7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8월까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알버타주도 사망자가 7일 3명이 나온 이후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BC주와 마찬가지로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사스카추언주도 지난 주말 사이에 1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마니토바주는 51명이나 쏟아져 나왔다. 마니토바주는 지난 9일에 일일 확진자가 35명이 나오기도 했다.
전국에서 최악의 상황을 보이는 퀘벡주는 확진자 수가 100명 대 초반을 유지하고 온타리오주는 100명 전후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