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8일 한 남성이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어린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던 여성을 공격하기 직전 거리에서 자신의 팔에 주사기로 마약을 주입하고 있다.
모녀 대낮 산책 중 마약주입 현장 목격
눈 마주치자 죽이겠다고 달려들어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지난 18일 어린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걷던 여성이 마약을 주입하던 남성과 마주친 뒤 남자가 주사기를 빼 들고 달려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분 노출을 꺼려 성과 거주지를 밝히지 않은 여성은 글로벌TV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점심 전 산책 중에 한 남성이 도로에서 주사기로 마약을 주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나와 눈이 마주친 그 남자가 주사기를 빼 들고 길을 건너 죽이겠다고 고함치며 달려들었다”라고 밝혔다.
여성과 아이는 지나는 한 행인의 도움으로 길 맞은편으로 도망쳐 차 뒤에 숨은 뒤 남자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 피해는 모면했다.
다운타운에 10년간 살았다는 이 여성은 “무슨 이유에선가 거리 노숙자들이 아주 거칠고 위협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아이들 놀이터에 주사기가 버려져 있는 것은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 방송과 인터뷰한 다른 주민은 “예전에는 이런 문제가 일부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다운타운 전역으로 퍼져있다”고 토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