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대학(U of A)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약 9천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이들이 총 등록금의 23%에 기여하고 있다. 유학생들은 내국인 학생들보다 3-4배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다. 대략 39,500 달러 등록금에 3,000달러의 각종 활동비가 추가된다. 유학생들은 대학 재정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학생연합회는 몇 명의 유학생이 해외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가하는지 몇 명의 유학생이 에드먼턴에서 비쥬얼 수업에 참가하는지 통계가 없으나 작년보다 이번 신학기에 상당히 다른 교육환경을 맛보게 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구르바니 바웨자 유학생 협회 부회장은 3년차에 접어들며 기대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Q: 이번 학기 수업은 어떻게 되어 가는지?
A: 모두 온라인 수업이다. 심지어 내 실험도 온라인이다. 나는 집에서 참석하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메론 도서관에도 간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교과서도 있고, 색다른 공부 분위기도 있어서 꼭 도서관에 간다.
Q: 유학생들에게 있어 코비드는 얼마나 많은 장벽이 되는가?
A: 연차가 있는 유학생들은 대부분 귀국했다 겨울학기를 맞아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신입생의 경우, 코비드가 학창 생활 경험을 방해한다.
많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서 왔고 그들의 교육 체계는 완전히 다르다; 온라인보다는 교수나 조교나 학업 도우미 센터의 도움을 직접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내가 왔을 때, 나는 시내를 다녀보고 캠퍼스를 둘러보았는데, 그것이 공동체와 우정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학생들이 어떻게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친구는 유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우린 가족이 없고 친구들이 있을 뿐이다.
Q: 인도 뉴델리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가을 학기 동안 캠퍼스에 머물기로 한 이유는?
A: 부모님은 여행하는 것이 너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셨고, 팀 호튼스에서 여름 내내 일을 하게 되어 여기 있는 게 더 편했다. 원래는 여름에 co-op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코비드 때문에 잃어버렸다. 많은 유학생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 나는 겨울에라도 co-op에서 일 하기를 희망한다.
Q: 유학생들이 에드먼턴에서 공부하기로 선택한 다른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A: 친척이나 가족이 와서 같이 살 수도 있고, 일부는 연구 목적으로 와 있을 수도 있다. 아프리카나 인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매우 많은데,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 캐나다처럼 최고급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또한 시간대 차이 때문에. 일부 수업의 경우 녹음도 있지만 기말고사는 마운틴 스탠다드 타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밤새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일본에 있는 내 친구 중 한 명은 14시간의 시간대 차이가 있다.
Q: 이번 학기 에드먼턴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을 만류 싶다면?
A: 전체 코비드 상황 - 격리된 후 아파트를 찾아서 가구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신입생들에게 너무 위험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캐나다 오는 도중에 코비드에 걸릴 수도 있다. 여행 경비 또한 엄청난 금액이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