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캐나다 페이스북 사진
9월 14일부터 캐나다 전국매장
대중교통들, 월마트, ICBC까지
코로나멍청이 사례 발생 사례도
가을 다시 독감철이 시작되면 코로나19가 더 기승을 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차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 캐나다도 매장을 찾는 모든 손님에게 9월 14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8월 31일 발표했다.
단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의 경우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앞서 리얼캐네디언슈퍼스토어(Real Canadian Superstore)와 노프릴(No Frills)이 29일부터 마스크 의무화에 들어갔고, 이보다 앞서 월마트가 12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
또 T&T는 5월부터, 홀푸드스마켓(Whole Foods Market)은 7월부터 시행 중이다.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시스템인 트랜스링크도 스카이트레인, 버스, 시버스,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메트로타운 이외 지역 육로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BC트랜짓(BC Transit), BC페리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공항과 항공기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혈액검사 등을 하는 캐나다 최대 의료실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랩(LifeLabs)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병원들과 장기요양원 등도 강력하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다.
또 9월 개학을 앞두고 모든 학교들이 거리두기가 어려운 곳에서 필수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시한다. 여기에는 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들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ICBC는 운전자 도로주행 시험에서 응시생과 감독관이 거리두기를 할 수 없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거나, 마스크 필수 착용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코로나멍충이(covidiot)라는 신조어가 쓰이고 있다.
최근 사례로 BBC는 그리스 휴양지 잔테섬에서 영국 카디르로 오는 TUI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승무원들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으면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들이 이들을 코비디엇이라고 표현했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나라지만 코로나19 위험성이 낮은 나라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남보다 지나치게 앞선 봉쇄완화정책을 쓰고 있다.
메트로밴쿠버에서도 트랜스링크 등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코로나멍충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