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공장소도 마스크 의무화 예정
일일 확진자 수 이제 300명대도 넘겨
BC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10월 들어 100명 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다가 지난주 200명대로 진입하고 마침내 3일만에 300명대로 들어서는 듯 급속하게 늘어나며 확산 통제불능상태를 보였다.
BC주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와 보건부 스테판 브라운 차관이 주말 3일동안의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업데이트에 따르면, 3일간 새 817명이나 쏟아져 나왔다.
일별로 보면 24일 일일 확진자가 317명이 나오면서 BC주 일일 확진자 신기록을 깨는 동시에 300명 대에 처음 진입을 했다. 25일에는 293명이 그리고 26일에는 207명이 나와 21일 이후 줄 곳 2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를 유지했다.
10월 첫날 82명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며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21일 203명으로 200명대를 넘긴 이후 바로 300명대를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통제불능상태로 악화됐다.
이로써 10월 1일 누적 확진자가 9220명으로 시작해 8일에 1만명을 넘어섰고, 이제 1만 3371명이 됐다. 일주일 사이에 1천명 씩의 새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지난 주말 3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3명이 나와 총 사망자가 259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온 의료시설이나 장기요양시설도 4개가 주말 사이 추가됐다.
또 지역감염도 1곳이 새로 추가됐는데 바로 써리의 사전공판법정(Surrey Pretrial Services Centre)이다.
닥터 헨리는 "50인 이상 사회적 모임을 갖지 말라는 행정명령이 발효돼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개인 주택 대부분은 다수가 모이기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BC주의 코로나19 확산은 단순히 다수가 모여서 전염되는 수준을 벗어난 모습이다.
닥터 헨리는 조만간 개인주택에 가족 이외에 6인 이상이 모일 수 없도록 새 행정명령을 발효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새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또 교통량이나 인파가 많은 실외에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