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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공개 시간 정보 너무 모호해

‘연방정부 시정 전까진 BC주서 사용 못해’

 

 

BC주 공중보건 최고 담당자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는 연방정부가 보급하고 있는 코로나19 경고 스마트폰 앱 ‘COVID Alert(코비드 얼러트)’에 사용상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고쳐지기 전에는 BC주 내 사용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연방정부는 수개월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고 전 국민이 이를 다운로드받아 설치할 것을 당부해왔다. 이 앱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자발적으로 확진 사실과 위치 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사용자가 이 정보를 내려받아 자신의 이동 반경에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하지만 BC주와 앨버타주는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이 지역에서 앱 다운로드 및 설치는 가능하지만 아무런 사용정보도 얻지 못한다.

 

헨리 박사는 이에 대해 27일 “앱 기능 중 일부가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혼란을 부추기는 면이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안은 지난 일주일간 BC주내 신규 확진자가 817명 발생하고 사망자도 세 명이나 나온 상황에서 정부의 더욱 적극적 대처를 기자들이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헨리 박사는 이날 “너무 모호한 시간 정보” 제공을 앱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의 앱은 확진자가 어느 공간에 있었던 시점을 과거 14일간으로 뭉뚱그려 밝히고 있는데 “종교 집회나 파티 등 사회적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확진자의 동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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