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29개 발사... 미국 27개, 러시아 8개
중국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29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이 기간 미국은 27개, 러시아는 8개, 프랑스는 6개를 쏘아 올려 중국이 올해 인공위성 최다 발사국이 됐다. 전 세계에서 인공위성을 가장 많이 발사한 업체로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모두 25개를 발사했고, 미국 기업인 일론 머스크 소유의 '스페이스 X'가 15개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우주개발에 특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까지 우주정거장을 짓는데 이어 2045년까지는 달 정거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그간 달에 사람을 보낸 나라는 미국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지난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미국인 닐 암스트롱 선장과 버즈 올드린 우주비행사가 달에 첫발을 디뎠는데, 이들이 발을 디딘 건 달의 앞쪽이다. 그 후 미국과 러시아는 꾸준히 탐사선을 달에 보냈으나 뒷면에 착륙한 적은 없다. 중국의 우주개발 작업에서 이룩한 성과는 더 있다. 지난 6월 중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인 '베이더우'의 마지막 인공위성이 우주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실험용 우주선을 발사하여 우주인과 물자를 지구 밖으로 보냈다. 미국 스페이스X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84대의 우주선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새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과 기술이 괄목할 만큼 성장했지만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지적한다. 우주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지난해 우주군을 창설했다. 70여 년 만에 미국의 6번째 군대로 신설된 것으로, 미국 우주군의 주목적은 중국, 러시아와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우주에서 벌어질지 모를 안보 위협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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