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시중 유통 마스크 비교·분석
합성섬유 빨아 쓰는 마스크 ‘NO!’
CBC가 유명 소비자리포트 프로그램 ‘Marketplace’에서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스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실험을 통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면 소재로 최소 2중 막으로 돼 있고 직물의 가닥 수가 높을수록 비말 침수를 잘 막아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이 프로그램은 합성섬유 재질로 빨아 쓸 수 있는 종류나 플라스틱 숨구멍이 부착된 마스크는 절대 쓸지 말 것을 권유했다.
CBC는 캐나다에서 N95 마스크를 구입하기 힘들거나 경제적 형편이 안 되는 소비자를 위해 시중에 유통된 마스크를 종류별로 비교했다. 이 비교조사는 N95 마스크 효능 실험과 동일한 NIOSH 비말 테스트를 통해 이뤄졌다고 CBC는 밝혔다.
CBC는 다만 실험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비말 시액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입자 크기가 비슷한 소금 용액이 사용되었고, 공기 흐름의 방향과 속도를 마스크 착용자의 입장에서 흡입이 얼마나 차단되는지를 살펴보는데 주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해 진행된 이 실험 결과 합성섬유의 부직포 필터를 단 3중 면마스크가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도 비슷한 차단 능력을 보인 것으로 소개됐다.
다음으로는 최소 600가닥 이상의 직물로 된 이중 면마스크가 우수한 효과를 드러냈고 다회용인 경우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부직포를 안에 댄 이중 면마스크가 안전한 것으로 CBC는 밝혔다.
이처럼 면마스크가 다른 섬유 재질보다 차단 효과가 큰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지만, 부직포 필터가 없거나 직물 가닥 수가 낮은 경우 3중으로 되었다고 해도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합성 섬유 재질의 빨아 쓰는 마스크나 막 한 장으로 된 면마스크 등에서 차단 효과가 현저히 낮다고 밝혔고 특히 플라스틱 숨통 밸브가 부착된 마스크는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