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얼의 N.R.C.(National Research Council 이하 NRC) 확장공사로 백신 출시가 몇 달 늦어질 전망이다.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백신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펜더믹 초기에 정부는 NRC 증설공사에 4천4백만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공사는 이달 완공 예정으로 한 달에 25만 정 생산이 예정되었다.
트뤼도 총리는 수요일 하원 질의 시간에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확인해 주었다.
“NRC 생산시설에 백신 제조를 위임했으나 아직도 공사 중에 있다. 지난 10년간 보수당 정권에서 대부분의 백신 생산량이 줄었으나 국내 생산량 증대를 위해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NRC는 시설확충이 내년 중반에나 완공된다고 확답을 주었다. 어떤 백신 제조 시설이던 GMP기준에 부합되어야 하나 이번 가을에 그 기준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기존 건물 내 다른 곳에 영구 GMP 호환 임상시험 재료 시설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바꾸었다"고 NRC는 밝혔다.
NRC는 원래 중국 백신 개발회사와 함께 제조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세관이 임상실험용 백신 선적을 거부함으로써 지난 8월 계약을 파기했다.
8월 말, 정부는 NRC 몬트리올 백신 시설의 규모 확장을 위해 1억 2천 6백만 달러 투자를 추가로 약속했다. 한 달에 수백만 회 분량을 생산할 수 있는 일관 공정 시설이 될 것이지만, 2년 이내 완공되지 않는다. 사스캐처원대학의 VIDO-INtervac 시설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지만 이 역시 1년 이상 남았다.
화요일 총리는 몇몇 나라들은 12월 초 백신을 공급받겠지만 캐나다는 제조능력이 없어 몇달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임상실험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 3개 회사 백신 제품이 연방 보건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화이저와 모더나 두 회사 모두 MRNA 신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나 캐나다에는 그런 생산 시설이 없다.
캐나다, 연방 보건부 승인나는 대로 백신 수입
캐나다는 8월 5일에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처음으로 주문하였다. 화이저 백신의 경우, 미국과 영국은 몇 주 후에 주문을 했다. 모더나의 경우 미국 정부가 초기 연구에 자금을 대는 데 도움을 줬지만 캐나다가 두 나라에 앞서 주문을 했다. 영국은 이달 초 까지만 해도 주문을 하지 않았다.
옥스퍼드대와 제휴한 아스트라제네카는 공사가 완료됐었다면 몬트리올 공장에서 제조했을 수 있었던 백신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근 결과는 코비드-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평균 70%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이 회사 제품의 임상실험 결과 두 개의 다른 복용 체제가 포함되었고 현재 그 결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캐나다가 마지막 수주한 백신으로, 다른 몇몇 나라들에 이어 9월 말 2천만 회를 주문하였다.
보수당 의원인 미셸 렘펠 가너(Michelle Rempel Garner)는 '질의 시간'에 캐나다가 국내에서 백신 제조권을 놓고 협상까지 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총리는 이 질문에 직접 답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소식통들은 백신 계약에 국내에서 만들 수 있는 권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는 정부가 백신을 만들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은 제조업체가 국내 생산을 개방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캐나다에는 국내 시설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기관 CIFAR 회장 겸 CEO이자 정부 백신 TF 일원인 앨런 번스타인은 세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시설이 준비되면 몬트리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달에 25만 회 분량이면 우리에겐 큰 차이다. 일선 의료진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일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정부가 어떤 백신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권고를 하는 백신 TF는 여러 기술과 관련 기업들이 포함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조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일찍 알았고, 그들이 고려하는 주요 부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 측면은 최우선 고려 사항이었어야 했지만 어차피 백신 제조능력이 없기 때문에 고려를 하고 안 하고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연방 보건부 승인이 나는 대로 백신이 곧 캐나다에 도착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첫번째로 받지는 않겠지만 첫 5개국 안에 들기를 바란다. 나는 우리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번스타인은 캐나다 백신 생산시설이 수십 년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모색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 시설을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또한 제약회사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처방약에 비해 백신은 한 번만 팔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NRC 시설 확장의 예를 들면서 25년 전에 국내 백신 제조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도, 심지어 10년 전, 5년 전에도 코비드-19 같은 전염병 대유행이 없었으므로 위기 상황으로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