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유럽 수출의 28.3%를 담당
전기차 충전지 분야 진출 투자 성황
한국 외교부는 23일 오후 김건 차관보 주재로 비세그라드 그룹(Visegrad Group: V4) 국가들(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은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코로나19 이후 협력 강화방안 및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에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1335년 헝가리·보헤미아·폴란드 국왕이 상호갈등을 해소하고 긴장완화를 도모하기 위해 회합했던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1991년 결성된 동유럽 4개국 지역 협의체로 우리의 외교다변화에 있어 주목받고 있는 주요한 협력 대상이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2020년 한국의 대 유럽 연합(EU) 수출의 약 28.3%를 차지하는 유럽 연합(EU) 내 최대 수출시장으로 최근 우리 기업들의 전기차 충전지(battery) 분야 진출 및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 주밴쿠버총영사였던 김 차관보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비세그라드 그룹 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귀국지원, △기업인 등 필수인력 입국, △방역물품 공급 등 다양한 협력 성과가 있었음을 평가하고, “올해 비세그라드 그룹의 창설 3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이후에도 한-비세그라드 그룹 간 △전기차 충전지(battery),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해나가고, △보건, 사이버 안보, 인프라, 에너지 등 협력 분야를 다변화해가야 한다”고 하였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세그라드 그룹 주재 공관장들의 현장감 있는 제언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참석 공관장들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의 양측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도 한-비세그라드 그룹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비세그라드 그룹과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