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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아시아계 캐나다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많이 증가했으며, 주요 도시들은 전년보다 600%~700% 높은 범죄율을 보인다.
파이트 코비드 레이시즘(Fight COVID Racism)의 실시간 자료에 따르면 3월 17일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891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사건이 보고되었다.
팬데믹 시작 이후,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2020년 7월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종, 민족, 피부색에 따른 괴롭힘이나 공격의 증가를 경험한 가시적 소수민족의 비율이 나머지 인구 대비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커뮤니티는 중국인이었으며, 다음으로 한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 인종교류재단(Canadian Race Relations Foundation)의 테레사 우-파우(Teresa Woo-Paw) 회장은 “우리는 깊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진 반(反)아시아 차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은 우리가 이 나라에서 반(反)아시아 차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은 또한 우리의 시스템과 일상생활에도 내재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가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도시들도 보고된 사건들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CTV News
밴쿠버
밴쿠버 경찰(Vancouver Police Department)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반(反)아시아 증오범죄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717% 증가했다.
현재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역시 아시아 1인당 반(反)아시아 증오범죄 사건이 가장 많이 보도된 것으로 북미의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 '프로젝트 1907'은 특히 여성들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이 주에서 보고된 모든 사건 중 거의 70%를 차지한다.
오타와
오타와 경찰청(Ottawa Police Service)은 전체 증오범죄가 약 57% 증가했지만 동아시아와 동남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19년보다 600%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2건, 2020년에는 14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몬트리올
몬트리올 경찰청(SPVM)은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몬트리올에서 22건의 범죄와 8건의 아시아계 캐나다인에 대한 증오사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고된 사건들 중 거의 40%는 재산 범죄, 장난, 낙서로 간주하였다.
토론토
조사에 따르면 반(反)아시아 증오범죄 발생 건수는 토론토가 밴쿠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경찰청(Toronto Police Service)의 2020년 연례 증오범죄 통계 보고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경찰 대변인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사건 등 인종이나 민족성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 증오범죄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1907에 따르면 캐나다는 아시아 1인당 반(反)아시아 증오범죄 신고 건수가 미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 보고된 사건 중 언어폭력과 괴롭힘은 65%, 신고된 사건의 약 30%가 폭행이다.
우-파우 회장은 “영향받은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고통을 느끼고 있고 영향을 받은 공동체의 구성원 중 많은 사람은 그다음 목표가 자신 혹은 자녀들이 다음 차례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으며, 이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