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대표가 29일 열린 화상 원탁회의에 참석해 백신 수급 관련 대화를 나눴다.
제5대 러시아 대통령이자 총리를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의장은 어제 훈센 총리에게 캄보디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해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9일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 국민의당 총재로 참석한 훈센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가장 시급한 임무임을 강조하면서 "치명적인 전염병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것을 인류의 공동 임무로 삼을 필요가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혼란도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대국은 민족주의, 보호무역주의 등 차별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백신수급이 공평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훈센총리는 러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훈센 총리는 연설에서 통합러시아당이 온라인 회의를 개최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와 아세안이 무역, 투자, 관광 교류를 활발히 함으로써 협력할 부분이 많아 질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올해는 아세안-러시아 대화 25주년인 만큼 특별한 해라고 칭했다. 캄보디아는 러시아와 아세안 간의 견고하고 진보적인 협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 지역의 평화, 안보,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엄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