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스탬 '어드벤트헬스'가 사들여
바인랜드 로드 선상의 14에이커 부지에 자리잡은 홀리랜드는 이달 2일 3200만 달러에 판매를 완료했다. 매입자 측인 어드벤트헬스의 에이미 파북-젠트리 대변인은 지역의 보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재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북-젠트리는 지난 5일 <올랜도센티널>에 "올랜도가 미국에서 가장 빨리 팽창하는 지역 중 하나임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도 그만큼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트리니티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Trinity Broadcasting Network·TBN)가 소유했던 홀리랜드는 지난해 팬데믹이 닥치기 전에 이미 공원 문을 닫을 준비에 들어갔었다. 테마공원 측은 무대 공연장을 가장 먼저 닫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원 인력 118명을 해고했다. 이후 공원 측은 성서 박물관과 교육적 장소만을 제외한 모든 관람 및 체험지를 폐쇄했다. 홀리랜드는 주정부 면세혜택 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4월에 마지막으로 이틀간 무료 입장을 실시했고, 이후 공원 매매 소식이 등장했다. 홀리랜드는 2001년 마빈 로젠탈 목사가 이끄는 '시온의 희망'이라는 선교단체가 세웠다. 하지만 수년간 방문자수가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적자를 거듭하자, 로젠탈 목사는 2005년에 결국 사퇴했다. 이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 시스탬인 TBN이 공원을 매입했다. TBN은 수년간 막대한 홍보와 적극적인 경영으로 방문자수 늘리기에 힘을 쏟고, 2천석 규모의 공연장을 추가해 무대 공연을 펼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티켓 세일은 2013년 940만달러에서 5년 뒤에는 550만달러로 내려갔고, 기부금도 대폭 줄어드는 등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중 2016년 TBN 창시자 얀 크로치의 사망은 공원의 종말을 예고했다. 그동안 홀리랜드는 세금 문제로 지역 매스컴에 종종 오르내리기도 했다. 홀리랜드는 초기 4년 동안 기독교 전파를 목적으로 한 행정과 교육적 장소라는 점을 내세워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오렌지 카운티 재산 감정소는 공원이 입장료를 받는 유흥단지라며 세금감면에 난색을 표했고, 선교단체는 법정 소송까지 갔다. 사법적 판결은 공원에 우호적이었고, 2006년 주 의회는 종교적 테마공원에 재산세 감면 혜택을 베푼다는 법안까지 마련했다. 이로 인해 홀리랜드는 재산세 면제를 법적으로 인정 받았고, 법령에 따라 연 1회 무료 개방일을 가져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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