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은 ‘디어 런’은 공원화, ‘웨카이바’는 당분간 운영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 오래된 두 골프장이 문을 닫고 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세미놀 카운티 커미셔너들은 캐셀베리 디어 런 칸추리클럽과 롱우드의 웨카이바 클럽을 구입하여 퍼블릭 파크를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지난 17일 뒤늦게 알려졌다. 세미놀 카운티는 지난 수년 동안 개발업자들에게 넘어갈 골프장을 사들여 공원으로 재활용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지난 2017년 말 카운티 측은 알타몬트와 롱우드 사이에 위치한 100에이커 크기의 롤링 힐스 골프 클럽을 395만 달러에 구입해 공원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디어 런과 웨카이바 골프 클럽은 지난 6월 4일 사망한 레이크메리 주민밥 델로 루소가 이끄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었다. 그와 그의 동업자들은 작년 말에 세미놀 카운티에 두 코스를 개별 판매가 아닌 패키지 거래로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 델로 루소의 회사는 2015년 시가 220만 달러에 구입한 캐셀베리 골프그룹과 2017년 오비도 시가 550만 달러에 구입한 트윈 리버스 골프 코스도 소유했었다.
세미놀 카운티는 이번에 두 골프장을 구입하는 데 1480만 달러를 지출했다. 카운티 측은 디어 런 칸추리 클럽을 공원으로 탈바꿈 하는데 추가로 810만 달러를 들일 예정이다. 디어 런 칸추리 클럽은 1989년 레드 벅 레이크 로드 바로 북쪽에 있는 2950가구 커뮤니티의 중심에 18홀 코스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손님이 줄면서 2019년 6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웨카이바 클럽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자연 보호 구역 내에 있는 웨카이바 골프코스는 웨카이바 강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있다. 웨카이바 강은 국립 야생 및 경관 리버와 플로리다 특급수로 지정된 수로이다. 1972년에 문을 연 웨카이바 골프클럽은 138에이커 부지로 세미놀 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지대 중 하나에 속한다. 웨카이바 골프클럽은 현재 연간 매출 약 140만 달러에 연간 운영 비용 약 110만 달러에 이른다. 카운티 측은 웨카이바 클럽은 현재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골프 코스로 계속 운영하고 추후 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셀베리 주민들은 디어런 골프 코스가 개발업자에 넘어가는 것보다는 카운티 측이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전 캐셀베리 커미셔너이자 디어 런 지역에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한 샌드라 솔로몬은 “녹지 공간은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라면서 “세미놀 카운티에 포장되지 않은 두 개의 넓은 장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 현재로서는 값비싼 투자로 여길 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이번 결정을 반겼다. 커뮤니티 40년 거주자이자 '세이브 디어 런'을 구성하여 골프 코스를 공원으로 만들도록 카운티에 압력을 가해온 데보라 바우어는 "디어 런 뿐만 아니라 전체 카운티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기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라면서 "이 공원은 디어 런 거주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라면서 카운티의 결정을 환영했다. 카운티 보고서에 따르면 디어 런 코스를 공원으로 개발하는 데 약 630만 달러가 들고, 부지에 포함된 53에이커의 습지를 개선하는 데 180만 달러가 추가로 소요된다. 놀이터, 운동장, 퍼팅 그린 및 정원과 같은 추가 편의 시설에는 280만 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용은 기업 후원이나 지역 사회 단체에서 지불할 수 있다고 카운티 관계자는 말했다. 앤드리아 허 커미셔너는 "카운티가 약 20년 안에 구매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면서 "이번 투자는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기여하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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