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차등제 실시, 성수기엔 20달러 더 비싸
디즈니 월드가 3월부터 실시하는 요금 차등제는 연중 캘린더를 밸류(value), 레귤러(regular), 피크(peak) 등 세가지로 구분해 가격을 달리한다. 이중 공원이 가장 덜 붐비는 때인 밸류 기간(8월 후반부터 9월)에는 기존 일일 요금을 유지한다. 기존 요금은 매직 킹덤이 105불, 나머지 공원들의 요금은 97불이었다. 반면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피크(성수기)에 매직 킹덤 테마공원 일일 입장료는 124불로 올라간다. 매직 킹덤을 제외한 나머지 공원 요금은 114불이 된다. 디즈니 성수기는 통상 봄 방학, 여름 방학, 그리고 12월 후반이다. 공원 수요가 중간 수준인 레귤러 기간의 요금은 매직 킹덤이 110불, 나머지 공원은 102불이다. 레귤러 가격대 기간은 1년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벨류 티켓의 경우 날 수가 연간 5분의 1 정도이다. 피크 데이는 총 날 수의 29%이다. 디즈니 월드 측은 시즌별 차등 요금제가 공원 확장과 더불어 날로 불어나고 있는 수요를 분산 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복수 입장권이나 연중 입장권은 차등 요금제에 비껴났다. 그러나 가격이 올라 이 달부터 4일 티켓은 305불에서 325불로, 10일 티켓은 365불에서 400불로 뛰었다. 인터내셔널 컨설팅 기업인 테마 파크 서비스(Theme Park Services) 대표인 대니스 스피겔은 요금 차등제가 공원 비수기 수요를 상당히 높히겠지만 크리스마스와 같은 할러데이 시즌에 몰려드는 수요를 줄이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디즈니나 유니버설 등 인기 테마공원들은 가격을 어떤 식으로 조종하든 수요를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매직 킹덤은 지난해 4사분기에 입장객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나 늘었고, 이같은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오픈할 스타 워즈 랜드 의 팡파레를 지금부터 고대하고 있는 팬들이 많은 탓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소재 디즈니랜드 역시 시즌별 요금 차등제 실시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