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 문제 두고 패스벤더 장관과 입장 좁혀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스카이 트레인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s)를 두고 분쟁 조짐을 보이던 트랜스링크와 피터 패스벤더(Peter Fassbender) 장관이 서로 한 발씩 물러났다. <본지 4일(금) 기사 참조>
트랜스링크 측은 지난 10일(목), ‘예정대로 4월 8일 이후, 모든 스카이트인 역과 시버스(Sea Bus) 역의 개찰구가 닫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체 장애로 인해 개찰구 이용이 불편한 사람들은 직원을 호출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어 ‘해당 직원들을 개찰구에 상시 대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이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경우 하나의 개찰구를 열어두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패스벤더 장관도 “담당 직원을 두어 불편이 있는 이용객들을 돕는 것은 일시적 조치로 훌륭하다”며 트랜스링크를 두둔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이보다 나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특히 “기술은 계속 발전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당장은 어렵더라도 언제든 가능해지면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