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 첫 경선 치러진다
이 문 - 김종식씨 후보 등록 2파전으로 결정
지난 28일 몬트레이 한인회관에서 열린 26대 한인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식(오른쪽에서 두번째), 이 문(왼쪽에서 세번째) 2명의 후보자가 등록증을 보이면서 지대현 선관위원장 및 선관위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몬트레이 한인사회 역사상 한인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 28일 몬트레이 한인회관에서 마련된 한인회장 후보등록처에는 김종식, 이 문씨 등 2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몬트레이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대현)는 이날 김종식, 이 문 씨등 2명이 선관위가 요구한 입후보자의 제반 서류와 1만 달러 공탁금을 제출하면서 후보 등록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26대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는 양파 전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이 같은 경선은 몬트레이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 벌어지는 것이다.
이날 후보등록처를 찾은 이 문 후보는 "일하는 한인회, 책임지는 한인회, 한인ㆍ주류사회와의 연계로 활기찬 한인회란 모토로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후보 등록을 마친 김종식 후보는 "동포사회를 화합 정신으로 단합시키고, 동포들의 복지와 행복을 추구하는 한인회, 후세와 주류사회에 한국문화와 정서를 알리는 한인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양 후보는 이날 한인회장 입후보를 끝낸 후 정견발표에 앞서 기호 추첨이 이뤄져 김종식 후보가 1번 이 문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정견발표에서 한인과 주류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방안으로 김종식 후보는 시사이드 도서관 내 한국관 켈렉션을 마련하고 몬트레이 도서관에도 한국관 콜렉션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류사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식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문 후보는 살리나스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복 패션쇼와 한국의 날 행사에 김치 만들기 등의 한식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주류사회의 참여를 제공하고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안산시의 도움을 받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몬트레이 한인사회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통합을 강조했으며 김 후보는 한인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장했다.
한국학교 지원을 위한 방안과 한인회가 갖고 있는 15만 달러의 빚에 대해서는 양 후보 공히 각종 바자회를 통한 기금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도네이션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기호1번 김종식 후보는 25대 한인회 사무총장을 활동하고 있으며 기호2번 이 문 후보는 한국어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거는 오는 6월4일(토요일) 오전 9시에서 5시까지 치러지며, 투표장소는 제1투표소(몬트레이 한인회관: 1201 Echo Ave, Seaside, CA 93955), 제2투표소(마리나 동부장로교회: 476 Reservation Rd, Marina, CA 93933), 제3투표소(살리나스 영광교회: 1119 N. Main St, Salinas, CA 93906), 제4투표소(코리안 마샬아트 아카데미: 3702 Portola Dr., Santa Cruz, CA 95062)로 총 4곳이다.
선거권자는 선거 관할구역인 몬트레이, 산타크루즈, 샌 베니토 카운티 내에 1달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한국계 혈통을 가진 동포로서 투표당일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운전면허증, 여권, 영주권, 학생증, 시민권 사본 또는 매디칼, 매디케어 등 증명가능 서류)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신분증에 주소가 없는 경우는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PG&E, 인터넷 영수증 및 은행서류 등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