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 입양아 모국방문 기금마련 바자회 _ 동영상 뉴스 ⓒ아이뉴스넷
달라스 한국 여성회, 입양인 한국방문의 길을 열다
달라스 한국 여성회, 입양인 6명에게 모국방문 지원금 전달
기금마련 바자회 대성황 ... 달런 인터네셔널 협조하에 수여자 선정
지난 9월 10일(토) 달라스 한국 여성회는 입양인들의 한국방문 후원을 목적으로 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살아가면서 무뎌지기는커녕 점점 더 선명해지고 뼈마디까지 옥죄어오는 그리움이 있다면 견뎌낼 수 있을까.
입양인들에게 한국은 그런 존재다. 아픈만큼 그리운 고통이다. 외면하면 외면할수록 온 몸의 세포가 반응하는 피붙이의 나라다.
“입양인들 가슴에는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귀향은 그 구멍을 메꾸는 과정입니다.”
그리움이 사무쳐 심장이 뚫린 것 같은 아픔을 메우는 일에 달라스 한국 여성회(회장 강석란)가 나섰다. 한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한번도 잊은 적이 없는 나라, 하루도 생각나지 않지만 하루라도 기억하고 싶은 모국을 재정적인 염려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돕자는데 의기투합했다.
직접 만든 음식과 다채로운 상품들이 큰 호응을 얻은 이번 행사로 여성회는 총 2만 4609달러의 수익금을 모았다.
지난 9월 10일(토) 달라스 한국 여성회는 입양인들의 한국방문 후원을 목적으로 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여성회들이 직접 만든 다채로운 음식들은 바자회를 잔치 분위기로 만들었고, 손수 그림을 그려놓은 친환경 손수건과 고무신, 양산 등은 바자회를 찾은 한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달라스 한국 여성회가 상시 운영중인 행복나눔방의 의류 및 각종 소품들 또한 바자회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판매된 수익금과 뜻있는 지역인사들과 단체들의 후원이 더해져 모인 총수익금은 2만 4609달러.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6명의 입양인들에게 각각 200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 입양인들의 모국방문의 길을 터주는 다리 역할을 감당했다.
여성회는 국제입양기관인 딜런 인터네셔널의 협조로 모국방문을 원하는 입양인 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강석란 여성회장은 “모국 방문을 통해 입양인들이 당당하고 자신있게 삶이 헤쳐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하며 “입양인들에게 같은 민족으로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엄마의 마음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석찬 한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으로 입양인들의 한국방문의 길을 터준 여성회에 감”"를 전하며 “모국방문이 잃었던 삶의 조각을 완성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입양인들을 응원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의 모국방문 지원금 수여자 선정은 비영리 국제입양기관인 딜런 인터네셔널(Dillon International)과의 협조로 이뤄졌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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