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맛[MA:T]-AS IT IS’ 개최

 

뉴욕=이오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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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맛[MA:T]-AS IT IS’ 특별전 개막식이 5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뉴욕의 코리아타운과 한식당,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젊은 뉴요커들과 한식 애호가(韓食愛好家)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문화속에 담긴 한국인의 의식과 정신, 생활방식과 같은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맛, 멋, 정, 감이라는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맛’에 대한 이야기는 ‘살 맛 난다’, ‘일할 맛 난다’ 등과 같이 맛에 비유되는 한국인들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편함과 귀찮음을 기꺼이 감수하고서라도 음식의 ‘멋’을 위해 사용하는 각종 식기들과 음식을 눈으로 즐기기 위한 한국음식의 고명 이야기, 한식당에서는 너무나 당연시 되는 수십 가지 공짜 반찬들과 덤문화 ‘정’에 관한 이야기, 서양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정확한 레시피 없이 ‘적당히’로 설명되는 한국 음식 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감’에 대한 이야기까지 진짜 한국 음식과 솔직한 우리(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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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박진호작가>

 

전시를 기획한 서울과학기술대 디자인학과 김상규 교수(큐레이터)와 한국국제교류재단 윤효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 말하는 ‘맛’은 디자이너와 디자인 큐레이터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맛과 한국 사람들이 자연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먹거리 자체의 맛부터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의 맛, 음식을 둘러싼 사물을 만드는 맛, 먹는 공간(물리적, 정서적)에서 느낄 수 있는 맛,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어머니의 손맛까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맛, 멋, 정, 감이라는 한국적 정서와 감각이 과연 일상 문화에서는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양은 냄비, 스테인리스 밥공기, 고무대야, 플라스틱 바구니, 고깃집 테이블 등 우리가 그간 다소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왔던 것들과 무가치 하다고 생각했던 기물들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리셉션에선 뉴욕 한인타운의 한식당 종로상회, 소주하우스, 포차32와 한국 소주에 매료돼 뉴욕에서 직접 소주 브랜드까지 론칭한 ‘토끼소주(Tokki Soju)’의 브랜 힐(Bran Hill)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 컨셉에 맞는 한식과 주류를 제공했다.

 

뉴욕한국문화원 조희성 큐레이터는 “지난해 한국의 KF갤러리 개관 10주년 기획전이었던 ‘맛 MA:T – 한국의 멋과 정’ 전시를 뉴욕에 맞게 일부 재구성한 순회전으로 1년 365일 중에 300일 이상을 마주하는 진짜 한국인의 밥상과 한식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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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농식품의 힘, 뉴욕서 ‘요리쇼’ 연다 (2012.8.15.)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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