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O가 현장 조사 중, 용의자의 총기 소유 여부에 대해 목격자 진술과 경찰 입장 엇갈려
지난 10일(목), 밴쿠버의 강도 현장에서 용의자가 경찰의 총격에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장소는 그랜드뷰(Grandview Hwy.)에 위치한 캐네디언 타이어 매장으로, 오후 3시 15분 경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매장 직원 한 사람을 칼로 몇 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범인은 매장 밖으로 나오다 경찰과 대치를 했다.
범인은 투항하지 않고 경찰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 등 저항을 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도 범인의 칼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 현장을 목격한 한 여성은 "경찰이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여러번 소리쳤지만 용의자가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그리고 곧 경찰의 총격이 있었고, 보지는 못했지만 총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려왔다. 그리고는 용의자가 땅에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죽었다고 확신했다"고 이어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목격자들은 "그가 총도 가지고 있었다", 또는 "총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경찰(VPD)은 "그는 총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는 경찰과 함께 IIO(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가 투입되어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도를 진압 중이었다고는 하나 경찰 총격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과잉대응 여부가 IIO에 의해 판단될 예정이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