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업무가 개설 4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한해동안 달라스 출장소는 총 1만2018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달라스 출장소 민원 폭주…개설 첫해보다 2배 증가
2016년 12,018건 처리 … 2013년에 비해 97.5% 증가
업무량 폭주, 행정인원은 제자리 … 총영사관 승격 '불가피'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주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업무가 개설 4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달라스·포트워스 한인들의 인구 증가 뿐 아니라 킬린·웨이코 등 인접한 텍사스 내 소도시, 오클라호마·알칸사스·콜로라도 등 인근 거주지역 한인들의 이용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라스 출장소, 민원업무 해마다 증가
달라스 출장소(소장 이상수)가 1월 5일(목) 발표한 민원업무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6년 한 해동안 달라스 출장소는 총 1만 2018건의 민원을 처리, 개설 첫 해인 2013년의 6086건보다 97.5% 증가했다.
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처리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처리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6086건이었던 영사민원은 2014년 8622건, 2015년에는 1만 1080건으로 늘어나 2016년에는 1만 2018건을 기록했다. 개설 4년만에 2배라는 가파른 증가곡선을 그려낸 것.이 같은 수치는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총영사관 승격운동’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달라스 한인회가 지난해 10월 17일 열린 발대식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주휴스턴 총영사관의 영사업무는 9588건으로 같은 기간 1만1080건을 처리한 달라스 출장소에 비해 1492건이 적다.
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처리 규모가 훨씬 많은 데도 주 휴스턴 총영사관의 직원수는 달라스의 두배다. 현재 주 휴스턴 총영사관에는 총영사를 포함해 7명의 영사와 11명의 행정원 등 총 18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반해, 달라스는 이상수 출장소장을 포함한 3명의 영사와 6명의 행정요원만이 근무중이다.
현재 달라스 출장소가 처리하고 있는 민원업무는 소규모 인원이 처리하기에 ‘업무량 폭주’에 가까운 수치다.
업무량은 폭주, 행정요원은 제자리 … 왜?
4년만에 업무의 양이 두배로 늘어났지만, 달라스 출장소는 2016년 4월 영사 1명이 늘어난 것 이외에는 실제 민원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수는 변동이 없다. ‘총영사관’이 아니라 단지 ‘출장소’이기 때문에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동포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불이익’에 다름없다.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운동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영사관 설치의 가장 큰 목적이 재외국민을 위한 민원처리와 안전보호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총영사관 승격의 혜택은 오롯이 한인들의 몫이다.
현재의 달라스 출장소가 총영사관으로 승격될 경우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행정인원의 증가와 예산확충이다. 한인 동포들의 편의 제고와 권익향상이 수반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특히 행정인원의 증가는 영사민원 서비스의 신속성과 직결된다. 실제로 2016년 4월 영사 1명이 보강된 이후 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처리 기간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일반여권 발급만 봐도 평균 3~4주가 걸리던 처리기간이 4월 이후 평균 1~2주로 대폭 단축됐다.
달라스 한인회 산하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 추진위원회’는 이와 관련, “휴스턴 총영사관의 관할지역이 달라스 출장소에 비해 넓게 책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오클라호마와 알칸소 지역의 한인들의 다수가 관할공관인 휴스턴 총영사관이 아닌 달라스 출장소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며 폭주하고 있는 달라스 출장소의 민원처리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업무 배율과 정부예산의 배분을 위해 달라스 출장소의 총영사관 승격이 불가피한 점을 적시한 바 있다.
2016년 한 해동안 가족관계 증명서류 발급이 3871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업무, 1년 중 8월에 가장 많아
한편 달라스 출장소가 발표한 민원내역에 따르면 2016년 한 해동안 가족관계 증명서류 발급이 3871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바짝 쫓는 것이 운전면허 번역문을 포함한 공증업무로 3537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여권발급 1399건 △재외국민등록 972건 △비자발급 432건 △국적 300건 △기타 1507건으로 집계됐다. 한국행 관광·단기취업 등의 비자민원이 2015년의 275건에 비해 57%가 늘어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민원업무는 1년중 8월이 1337건으로 가장 많았고, 1216건을 처리한 3월과 1057건의 6월이 뒤를 이었다. 자녀들의 방학시즌을 이용해 가족 단위의 민원처리가 많았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주 달라스 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2017년에도 출장소의 영사민원 서비스의 편의성과 신속성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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