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전략가 무릎에 앉은 트럼프, 사실적 그림체가 눈 길 끌어
미국의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들이 많은 논쟁을 일으키며 SNS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주로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만든 패러디 포스트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으며,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반격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밴쿠버 만화가가 그린 시사 만화가 트위터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주로 소설 삽화를 그리는 피아 게라(Pia Guerra)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Steve Bannon) 무릎에 앉아 대통령 서명을 하는 그림을 그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리고 1월 29일에 올라온 이 그림은 4일만에 2만 7천 명의 호응을 얻었다.
게라의 트럼프 만화는 매우 현실성이 높은 그림체로 되어 있는데, 그는 "예전에는 재미로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이 작업에 대해 진지해진 이후,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신을 패러디하는 듯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림을 통해 정치 이슈를 다루게 된 것에 대해서는 "나와 같이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표하고 싶었다. 또 반대를 하더라도 부드럽게,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