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지쳐", "폭력 반대" 등 목소리 높아
지난 4일(토), 밴쿠버의 동계 올림픽 성화대가 있는 잭 풀 플라자(Jack Poole Plaza)에서 퀘벡 모스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기도회가 있었다. 기도회는 밴쿠버의 한 모스크에서 이슬람계 밴쿠버라이트들 기도로 시작된 후 밴쿠버 아트 갤러리로 나와 비이슬람인들과 함께 했다. 이 후 잭 풀 플라자로 장소를 옮겼는데, 참여 인원이 대략 1천 5백 명에 이르렀다.
이 날 저녁은 눈이 내려 외출이 불편한 날씨였음에도 큰 인파가 몰렸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날씨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슬람계 참가자들은 "우리를 모두 테러리스트로 몰지 말라"며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비이슬람계 참가자들은 "캐나다에서 서로 다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며 테러 행위를 비난했다. 또 다양한 배경의 이민자들은 "우리도 차별과 편견을 겪고 있다"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