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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타고 꼭대기에 오르는 '브릿지 클라이밍', 허가 여부 관건은 안전

 

21세기에 들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 중 브릿지 클라이밍(Bridge Climbing)이 있다. 말 그대로 다리를 타고 오르는 스포츠로, 현존하는 대규모 다리에 암벽등반에 사용되는 것들과 비슷한 시설을 설치한 후 이를 타고 다리 꼭대기에 오르는 것이다.

BC 교통부가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에 브릿지 클라이밍을 도입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한 기업이 있어 현재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레전드워디 퀘스트(Legendworthy Quest)로, 2014년 12월에 개업한 후 익스트림 사이클링 행사를 주최해 온 회사다.

토드 스톤(Todd Stone) 교통부 장관은 "해당 프로젝트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안 된 것"이라며 "관광 산업은 교통부가 하는 일과 거리가 있지만, 이번 경우는 교통부 허가가 필요해 고려 중이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타 기업들은 오는 3월 17일까지 입찰 경쟁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가 허가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시 안전이다. 클라이머들의 안전은 물론 클라이밍 스포츠가 다리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절대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교통부 입장이다. 라이온스 게이트는 하루 평균 6만여 대의 차량이 지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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