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NSW 주에서의 해변 등 물놀이 도중 익사 사고가 최다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주 정부가 안전을 위한 새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aap
익사자 급증 따라 수상 안전 경각심 고취-익사 사고 방지 목적
NSW 주 응급서비스부가 수상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고 익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새 수상안전 홍보 캠페인 ‘Be Water Safe, Not Sorry’(수상 안전 지켜, 후회 없는 여름 되자)를 발표했다.
트로이 그란트(Troy Grant) 응급서비스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여름 NSW 주 각 해변에서만 4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2008-09년 이후 역대 최다수였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번 캠페인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NSW 정부가 왕립 수상 인명구조대 NSW 지부에 위탁한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을 기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NSW 주 해변과 수영장에서 최다 익사자 발생해 전체 사망자의 25%를 차지했다. 또한 익사자의 78%가 남성이었으며, 이 중 25-34세가 위험한 계층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중요한 점은 익사자의 대다수가 외국인이나 다른 주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아닌 호주 현지인이라는 것이다. 희생자의 70% 이상이 사고 현장에서 100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며, 50% 이상은 시드니 거주자들이었다. 지난해 NSW 주에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은 외국인 방문자는 단 한 명이었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물과 관련된 위험상황과 안전한 물놀이에 관한 교육이다.
그란트 장관은 “올 여름 현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해변과 강, 호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되 비극을 피할 수 있도록 모두가 책임 있게 행동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watersafety.nsw.gov.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주요 내용
-물이나 물 근처에서는 어린아이들을 항상 지켜보기(전화가 걸려왔을 때나 방문객이 찾아왔을 때, 또는 다른 아이들 신경 쓰느라 한 눈 팔지 말기)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고 수영 및 물놀이 하지 않기
-자신의 수영 실력을 너무 믿지 말고, 인명구조 요원이 배치된 해변에서 수영하기(깃발이 없으면 구조 요원이 없다는 의미)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