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중 미 명문대학 탑20위 학교 합격생 구별해 시상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랜도를 중심으로 한 오렌지카운티 교육구가 지난달 졸업시즌에 명문대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만을 모아 시상식을 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교육구는 윈터파크 하이스쿨에서 ‘2018 수퍼 스칼라(Super Scholars)’ 시상식을 가졌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퍼 스칼라는 교육구가 2012년에 처음 실시한 것으로, 졸업생 중 미국 명문대학 탑 20위(US 뉴스 & 월드 리포트지 기준) 학교와 사관학교 중 적어도 1개 이상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고등학교 졸업식은 학업평균성적(GPA)으로 학생들을 선별해 졸업식 고별사를 할 수 있는 '발레딕토리안' 등 명예를 안기고 있지만, 수퍼 스칼라는 아이비 리그 등 미국 명문대학 합격을 기준으로 우수 학생들을 구별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수상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발레딕토리안 제도가 학생들의 GPA경쟁을 불러 바람직하지 않은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1명 대신 여러 명을 선정하거나, 우등생 선발로 대체하는 등 다른 시도를 해왔다.
수퍼 스칼라 프로그램은 빌 서브렛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장의 제안으로 탄생했다. 서브렛 회장은 2015년 지역 미디어를 통해 "오렌지 카운티 소속 공립학교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 동기를 전한 바 있다.
올해 수퍼스칼라는 총 91명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수의 명문대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학생은 분 하이스쿨(Boone) 출신인 데이빗 브르노이다. 브르노는 하바드, 예일, 스탠포드 등을 포함해 무려 10개 명문대학교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