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美한인 PGA 석권
Newsroh=클레어 기자 newsroh@gmail.com
한인 PGA골퍼들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케빈 나(나상욱 35)가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데 이어 한인1.5세 마이클 김(25)이 15일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7268야드)서 벌어진 PGA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27언더파로 생애(生涯)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존 디어 클래식 웹사이트>
27언더는 지난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가 세운 토너먼트 기록 26언더를 한 타차로 경신(更新)한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30개의 버디를 잡아내 올시즌 자신의 최다 기록도 세웠다.
마이클 김에 이어 브론손 버군과 프란세스코 몰리나리, 조엘 다먼, 샘 라이더 등 4명이 19언더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00년 이민 와 초등학교때 골프에 입문한 마이클 김은 UC버클리 시절인 2013년 US오픈서 아마추어 최고 성적인 17위를 차지했고 잭니클로스 어워드와 하스킨스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PGA투어 데뷔 3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안은 그는 104만4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페덱스 순위에선 56위로 뛰어올랐다.
마이클 김은 “흐름을 그대로 살려서 끝낼 수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앉아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다니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미신같은걸 믿지는 않지만 가족들이 만일 물어봤다면 ‘오지말라’고 했을거다.(웃음) 18홀을 돌때까지 가족들을 못봐서 온줄 몰랐다. 가족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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