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이 베트남에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20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대장암센터 박준석<사진> 교수팀이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비엣득 대(Viet Duc University)를 방문해 ‘진행성 구불 결장암’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 환자에게 복강경 전방 절제 수술을 시행했다.
이날 수술은 라이브 서저리로 시연돼 이제 막 복강경 수술 시작 단계에 있는 외과의들을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박 교수 수술팀은 총 80명의 베트남 현지 의료진에게 복강경 수술에 대한 기법을 선보였으며, 별도로 마련된 특강을 통해 직장암 수술적 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강의했다.
이어 수술 후 워크샵에 참석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술참관 확인서(Certification)를 발급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박준석 교수는 “암이 후복막에 붙은 진행성 대장암이었지만 복강경 수술로 잘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참관한 베트남 의료진에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상대적으로 의료 후발 주자인 베트남 의료진들이 최신 치료법을 익히게 된다면 그 혜택이 베트남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