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라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200여개 객실의 비즈니스 호텔 개장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베트남 다낭에도 신규 호텔 오픈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 오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알바소 지구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오는 2022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와 건축주는 따로 있어 위탁운영방식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국내에서 서울과 제주에 5성 호텔인 신라호텔을, 4성 비즈니스급 호텔 신라스테이 11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국 쑤저우에 있는 진지레이크호텔(위탁운영)이 유일하다.
중국 사업장은 '신라'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올해 안에 베트남 다낭에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규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이 사실상 첫 해외 진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모노그램은 신라스테이보다 고급을 지향하지만 객실 가격 등은 기존 신라호텔보다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다낭에 오픈 예정인 사업장의 규모나 구체적인 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현재로선 공개하기 이르다"며 "연내에 오픈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베트남과 미국 진출을 기점으로 해외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연도별 로드맵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10여개 사업장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에도 신규 진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