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한국대사관 한동만 대사는 지난 1월14일 필리핀 교민언론사를 초청하여 2019년 새해 언론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 대사는 지난해 1월 부임하여 필리핀 지방도시 20여군데를 방문하면서 한국정부와 필리핀정부의 관계 향상을 위해 바쁘게 보낸 지난해를 회상하며, 지방을 방문할 때 만난 교민들이 해외에서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공관이 앞으로 더 교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해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2019년 역점 사업으로 중부루손지역에 영사관을 설치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교민 언론사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한 대사는 지난해 발생했던 이민국의 무차별적인 단속과 고용부의 노동허가서 발행 문제 등 필리핀 정부와의 문제를 해결하여 교민들이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필 수교 70주년을 기념하여 필리핀 이민국에 불법체류하는 교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한인총연합회와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제안,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 대사는 1월에 가가얀 데오로 방문을 시작으로 각 지역 한인사회를 방문할 계획을 발표했다.
가가얀 데오로를 방문하여 새로 임명된 한인회를 방문, 교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사비에르 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다나우 강 축제가 열리는 일로일로를 방문, 필리핀 새마을 운동의 발생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월에는 바기오를 방문하여 교민 간담회와 군사학교를 방문, 특강을 진행하는 등 2019년에도 매월 지방을 방문, 교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여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필 70주년을 기념하여 대사관, 한인회, 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여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필리핀 국민들로 함께 참여하여 한-필 70주년을 축하하는 큰 의미를 담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 한국인들의 방문과 더불어 필리핀 국민들이 한국 방문이 증가 할 수 있도록 필리핀 10개 대학, 100대 기업, 언론인, 공무원에게는 5년 비자를 발급하여 한국 방문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한-필 70주년을 기념하여 3월에 CJ엔터테이먼트와 협력하여 K-pop축제, 6월에는 참전용사를 위한 한국 오케스트라 음악회, 9월에는 한국과 필리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복패션쇼, 10월 한국영화제, 문화제 등 1주일간을 한국 주간을 설정하여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연말 소프트 런칭한 언론계, 비즈니스 계, 학계 등으로 구성하는 한-필 소사이어티와 한-필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의 본격적인 발족과 함께 한-필 70주년 기념사업회를 구성하여 한-필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새해 구상을 밝혔다.
대한민국과 필리핀은 1949년 3월3일에 정식 외교 관계를 맺었으며, 1954년 1월과 11월에 마닐라와 서울에 각각 공사관이 설치되었고, 1958년 2월에 양국 공히 대사관으로 승격시켰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