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베트남 소외계층 소녀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제품 구매가 곧 기부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함께 수억원대 기금을 모았다.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조성한 기금 2억8000만원 상당을 유네스코에 전달해 베트남 소녀 교육에 쓴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안에서도 소수민족 비율이 높고 지리적 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하장성, 닌투언성, 속짱성 지역이 대상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UN(유엔)이 정한 ‘말랄라의 날’을 기념해 별도 제작한 ‘핑크 영수증’으로 일정 금액을 적립하며 기금을 모았다. 자체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의 판매 수익금 일부도 기금으로 적립했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방법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네스코 소녀교육에 모두 14억원을 기부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은 2000만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까지 기금은 베트남, 이집트, 탄자니아 등에 보냈다.
배은 전략지원담당 상무는 “올해도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즐거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무상 지원하는 ‘핑크나눔 박스’ 등 나눔활동을 벌인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