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베트남 내수 패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지난해 연말 국내 패션소재 기업들이 베트남 패션 시장을 찾아가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오는 20~24일 ‘베트남(하노이ㆍ호치민) 섬유패션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등 ㈜인투잇, ㈜자인ㆍ두원브라더스ㆍ위그코리아㈜ㆍ㈜JB패브릭 등 15개사가 참가한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한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섬산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패션의류 시장은 2011년부터 연평균 13.5% 성장률을 기록하해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270만명(2016년)의 인구, 젊은 인구구조(평균 연령 30대), 경제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로 베트남은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부상했다.
섬산련 최문창 이사는 “글로벌 의류 생산거점이며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의류 수출 기업이나 내수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차별화 소재 중심의 수출 상담회를 올해에도 마련했다”면서 “베트남 의류패션 기업들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차별화 소재와 디자인 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내 섬유패션 기업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며, 베트남섬유의류산업협회(VITAS)의 협력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상담회 참가사들은 섬유패션 맞춤형 수출상담회, 하노이ㆍ호치민 섬유패션 시장(플리마켓 등) 조사, VITASㆍ현지 진출기업과의 비즈니스 교류회 등을 갖게 된다.
지난해 상담회에 참가한 박동규 ㈜JB패브릭 대표는“베트남 패션 시장은 과거 20여 년 전 중국의 분위기와 비슷한 것 같다.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증가로 특히 여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패션에 대한 열망과 감각이 올라오고 있고, 이에 따라 차별화 원단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중국도 2000년대초만 하더라도 차별화된 원단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았다, 그런데 경제ㆍ사회ㆍ문화적인 발전단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서 기능성 원단, 아트적인 원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21일 하노이 멜리아호텔, 23일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국내 중소 섬유패션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 베트남 수출상담회 참가사(20개사)
JK인터내셔널(대표 변정국), 세양섬유(대표 손금숙), 호원월드(대표 이학윤), 텍스타일 현진(대표 현상호), 상운섬유(대표 우창수), ㈜JB패브릭(대표 박동규), ㈜자인(대표 서효석), 코텍스(대표 최병일), ㈜YJ글로벌(대표 서국원), 덕연텍스타일(대표 이지숙), ㈜WSFNC(대표 위정도), ㈜마린TNG(대표 우종명), ㈜인투잇(대표 홍경래), ㈜동성텍스타일(대표 정재훈), ㈜탑택스타일인터내셔널(대표 김봉철), 명신섬유공업㈜(대표 이종태), ㈜화수텍스타일(대표 이용균), 위그코리아㈜(대표 서성인), 두원브라더스(대표 윤봉한), JJ통상(대표 한정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