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베트남에 한국 ICT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2위 ICT 수출국이다. 그러나 국내 ICT 기업들은 현지에서 사업장 확보, 우수 인력 구인, 판매처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베트남에 대한 ICT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 관련 품목이 전체 70% 이상으로 편중돼 품목 다변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5월 23일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전시회를 개최한다. 스마트시티 관제, 에듀테크, 정보보안, 한류 콘텐츠, 5세대(5G) 통신 서비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26개 ICT·방송콘텐츠 기업과 현지 유력 바이어간 약 1000만달러(약 119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네트워크 미팅을 진행한다.
2018년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해 수도인 하노이에 IT지원센터를 설립, 정책 협의와 입주 기업들의 수출(332만달러, 한화 약 40억원)을 지원했다. 5월 23일 새롭게 구축한 호찌민 IT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현지에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IT 스쿨’을 운영한다. 한국 기업에 관심 있는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와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동남아 각국의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해외시장개척을 구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 앞으로 2~3년 내 5G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한류 콘텐츠 등 5G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큰 ICT 기업들의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