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 Pacquiao 의원의 스폰서 계약 해제
[마닐라=마간다통신] 장익진 기자= 매니 파퀴아오 하원 의원이 동성애자들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발언을 함에 따라 미국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는 18일 - Pacquiao 의원과의 스폰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TV 채널 ESPN 등이 이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 의원의 차별 발언을 “가증스럽다”고 비난. 회사는 “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적 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권리 보호를 호소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있다”며 이 의원과의 계약 중단을 발표했다.
비 국내 LGBT를 지원하는 활동가 게이 벤즈 · 베네디토 씨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서 “천국에서 정의의 심판을 내렸다”며 나이키의 결정을 환영했다.
또한, 필리핀 전국 교회 협의회 (NCCP)는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성경의 근간인 가르침을 어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말에 책임을 가져야한다”고 차별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필리핀은 1990년대부터 동성애에 대한 포괄적 차별 철폐 법안이 종종 제기되었지만, 상하 양원에서 통과되지 않고 폐기되는 사례가 반복되어왔다.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법률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 '결혼식'은 가톨릭교회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거행되지 않고 “비밀리에 간소한 행사”를 실시 형식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