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교민들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제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15일 프놈펜왕립대학교 내 한캄협력센터(CKCC)에서 개최됐다. 제7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및 음악회는 주캄보디아 대사관(대사 박흥경)이 주최하고 재캄보디아 한인회(회장 정명규)가 주관했으며 광복절 기념행사와 기념음악회로 1,2부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날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 정명규 한인회장, 박우성 시엠립한인회장, 김준경 캄보디아 한인섬유협회장 및 500여명의 교민과 캄보디아인이 자리를 빛냈다.
박흥경 대사의 대통령 광복절기념사를 대독으로 광복절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정명규 회장은 “77년전 우리 나라가 광복을 맞이함으로 국민들에게 다시 비빌 언덕이 되었듯이 캄보디아에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인회가 캄보디아 교민 여러분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여러분들의 비빌 언덕이 되어 드리기 위해서 교민안전지원단을 발족해 수십차례 출동을 통해 여러 교민을 도왔다. 그리고 최근 교민지원기금운영위원회를 발족하여 어려운 교민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우석 시엠립한인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기념사를 시작하고 “자유를 위해 희생했던 선진들에게 우리 후손들이 보답하는 길은 다시 나라를 빼앗기지 않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면서 “시엠립에서도 이런 뜻깊은 행사를 치루길 바란다.”고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부 광복절 기념 음악회에서 호산나학교의 코코넛댄스, 라온제나 합창단의 반달 & 꼬부랑할머니, 빛을 나누는 사람들 어린이 합창단 & 호산나 합창단의 고향의 봄 & 아리랑, 가곡 초혼 가창, 빛을 나누는 사람들, 호산나 학교 오케스트라 협연, 빛을 나누는 사람들의 산조춤 무대, 호산나학교의 태권무 순서로 1시간 30분을 알차게 채웠다. 음악회 말미에 오케스트라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치며 감동적인 공연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