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기취업자 및 국내외 잠재 취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2022 캄보디아 취창업 멘토링 및 간담회 행사가 지난 14일 프놈펜 소재 바이통 호텔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관장 최조환)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캄보디아 EPS센터(센터장 박신환), 세계한인무역협회 캄보디아 지회(World-OKTA,지회장 장영도)가 캄보디아 기취업자 및 국내외 잠재 취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2022 캄보디아 취창업 멘토링 및 간담회 행사를 지난 14일 프놈펜 소재 바이통 호텔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취창업 멘토링 및 간담회 행사에는 황순정 GMAC 부회장, 강우석 컵밥 대표, 김혁 인포맥스 대표, 조한범 프라임MF 실장이 멘토로 강단에 올랐다.
재캄보디아 한인 섬유협회 황순정 부회장은 ‘캄보디아 제조업 취업의 장점과 전망’을 주제로 캄보디아 제조업 취업부터 △섬유업종의 생태 △제조업 업종에 따른 유의점 등 취업 희망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캄보디아 취업환경을 전했다.
▲황순정 GMAC 부회장
황순정 부회장은 “대부분 공장을 비롯한 해외 제조업 기업의 경우 한국인을 관리자로 고용한다. 따라서 해외 제조업 기업에 취업을 고려한다면 기업의 전체적인 행정을 다루는 중간 관리자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게 된다”며 일반적인 섬유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전반적인 취업 양상을 설명했다. 또한 “만약에 섬유분야에서 첫 시작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가급적 매출액 기준 5억 달러 이상인 대기업 급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좋다. 한 업종의 대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기업은 남다른 이점과 비전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웬만한 일이 있더라도 쉽게 망하지 않는다”며 “대기업에서는 체계적인 업무 및 관리 전반의 흐름을 익히기 용이하다. 이는 향후에 본인 스스로 창업을 할 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캄보디아 섬유산업은 2022년 캄보디아 수출규모의 64%를 차지하며 매년 산업규모가 10%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다고 설명하며 “캄보디아는 현재까지 아시아 최빈국에 속하며 전자산업을 비롯한 여타 대규모 산업이 유치되기 어려운 경향이 있어, 캄보디아 섬유산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강우석 컵밥 대표는 ‘우리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컵밥’이라는 브랜드를 캄보디아에 정착시킨 자신의 사례를 통해 기업경영 가치관의 중요성과 이점 등을 설명했다. 이는 작은 생각의 차이로 수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주제이다.
강우석 대표는 2016년 캄보디아에 개업한 ‘컵밥’ 브랜드가 가진 가치관의 핵심 키워드인 ‘행복’을 강조했다. 그는 ‘CUP BOP make me happy’라는 기업 슬로건에서 기업과 고객, 그리고 직원을 행복의 주체(me)로 소개했다. 그는 위생적인 조리환경에서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 됐을 때 고객이 행복하고, 공정한 급여와 좋은 근무환경에서 직원이 행복하고, 이렇게 고객과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면 기업(사업가)이 행복하게 된다는 자신의 경영 가치관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자신이 그 사업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찰도 중요하다. 여기에 계신 분들은 창업을 하시기 이전에 경영 가치관에 대해 잘 생각하셔서 일찍이 그 가치관과 잘 융화된 기업 환경을 가꾸어 나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통 호텔 대표이기도한 김혁 인포맥스 대표는 ‘넌 뭘 하고싶니?’라는 주제로 취창업에 대한 올바른 목표 설정과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강연하며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참석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줌과 동시에 용기를 북돋았다.
김혁 대표는 직업이나 사업의 형태와 같이 외적인 요소에 집착한 상태에서 취창업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수입을 비롯한 자신의 가치는 그러한 외적인 요소가 아닌 본질적인 내적 가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직업이라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직업이나 부와 명예 등을 인생의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만의 가치 방정식을 소개하며 참석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어느 정도의 내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고찰해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여러분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던 간에 자신의 내적가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믿는다면 외적 가치에 의해 쉽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진로를 응원했다.
▲조한범 프라임MF 실장이 참석자들에게 금융기관 취업과 캄보디아 금융업의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조한범 프라임MF 실장은 오랜 기간 군인으로 재직하다 비교적 최근 금융기관에 취업하게 된 자신의 사례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금융기관 취업과 캄보디아 금융업의 전망에 대한 진솔한 조언을 전했다.
조한범 실장은 금융업과 관련된 경력이나 자격요건이 미비 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현재 프라임MF에서 근무하게 된 사례를 통해 금융업 취업희망자들에게 희망을 전함과 동시에 1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업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설명했다. 또한 캄보디아가 아시아 최빈국에 속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가진 국가이지만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나갈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업은 현대 모든 산업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내 금융업의 입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업 멘티로 행사에 참석한 허서희 교민은 “캄보디아 취창업 실황과 자세한 정보들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취업을 하고자 하는 나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내 마음가짐은 어떠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멘토 분들과의 면담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