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며 베트남의 철강가격이 최근 3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은 앞서 압연강재 판매가를 1404만동(593달러)으로 1.74% 인하한 데 이어 최근 가격조정에서 철근 소매가를 톤당 1424만동(601.8달러)으로 0.97% 인하하였다.
또한 비엣이(Viet Y), 비엣득(Viet Duc), 교에이베트남(Kyoei Vietnam), 포미나철강(Pomina Steel) 등의 철강업체도 잇따라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베트남 철강판매 및 솔루션업체 스틸온라인(Steel Online)에 따르면 이같은 철강 판매가는 지난 2020년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Bui Duy Anh 스틸온라인(Steel Online) 부사장은 “매년 이맘때 베트남 철강업계는 많은 주문을 수주했으나, 올들어 세계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잇따라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빚어진 철강수요 부진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상반기 철강 판매량은 125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감소한 반면, 공급 과잉에 따른 잉여생산량은 14만9000톤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당초 2분기 철강 시장의 회복을 전망한 시장의 일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Tran Dinh Long 호아팟그룹 회장은 지난 3월말 정기주총 당시 “철강시장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호아팟그룹의 상반기 철강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290만톤에 불과하였다.
이와 관련, 증권사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은 연말까지 철강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건설용 철강 판매량이 전년대비 9.2% 감소한 95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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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플라자 인턴 기자 - Bích Ngọc(세림)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