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78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통계총국(GSO)이 2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만여명(잠정치)으로 전월대비 17.2% 증가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4배 증가한 것이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의 80%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8월까지 누적 관광객은 780만명으로 베트남관광총국(VNAT)의 연간목표 800만명의 98%에 도달했으며, 국제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월까지 국가별 관광객은 한국이 227만4000명(29%)으로 최대 관광객 타이틀을 유지했으며, 중국이 95만명으로 2위, 미국은 50만3000명으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대만(49.8만명), 일본(34.9만명) 등 동북아 2개국과 태국(32.1만명), 말레이시아(29.3만명), 캄보디아(25.6만명) 동남아 3개국, 호주(25.2만명), 인도(24.7만명) 순으로 상위 10대 관광객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영국(17만여명), 프랑스(14.2만명) 독일(12.8만명) 등 서유럽 3개국이 관광객이 각각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아시아 관광객 증가와 함께 유럽시장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이에대해 시장조사업체 아웃박스(Outbox)는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객 목표 달성률은 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베트남의 목표는 역내 주요 관광국들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였다.
아웃박스에 따르면 태국은 3000만명, 말레이시아 1600만명, 싱가포르 1200만~1400만명, 인도네시아 850만명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러면서 아웃박스는 “2024년 관광산업의 완전한 회복과 함께 추가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관광상품 다양화, 마케팅 강화 등 관광브랜드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전략적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한편 VNAT는 지난 15일 무비자 및 전자비자(e비자) 체류기간 연장 등 완화된 새 비자정책 시행으로 연말까지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프 플라자 인턴 기사 - Bích Ngọc (세림) 번역